
[더페어] 임세희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11~12월 유럽에서 열리는 2연전 평가전에 나설 26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신상우 감독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준비하기 위한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소집에는 지소연, 이금민(이상 버밍엄시티), 장슬기(경주한수원), 김혜리(우한 징다)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만 11명으로, 대표팀 내 해외파 비중이 크게 늘었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는 지소연·이금민을 비롯해 신나영(브루클린FC),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김신지(레인저스WFC),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박수정(AC밀란), 전유경(몰데 FK), 손화연(아이코 포트볼),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 IF) 등이 발탁됐다.
특히 A매치 99경기를 소화한 이금민은 이번 유럽 원정에서 1경기만 더 뛰면 한국 여자선수로는 드물게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손화연은 2023년 2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으며, 송재은(수원FC위민)은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이라는 기쁨을 안았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출국해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첫 번째 상대는 추후 발표되며, 두 번째 일정은 12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발베이크의 만데마케르스 경기장에서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신상우호는 이번 원정을 통해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대비에 본격 돌입한다. 여자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호주, 이란, 필리핀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아시안컵 상위 6개국은 2027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7·8위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여자축구대표팀 유럽 원정 평가전 소집명단(26명)은 ▲ GK 김민정(인천현대제철), 우서빈(서울시청),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 ▲ DF 김진희·장슬기(경주한수원), 고유진(인천현대제철), 신나영(브루클린FC·미국), 김혜리(우한 징다·중국), 추효주(오타와 래피드·캐나다), 김미연(서울시청), 이민화(화천KSPO), 노진영(문경상무)이다.
또 ▲ MF 김신지(레인저스WFC·스코틀랜드), 지소연·이금민(버밍엄시티·잉글랜드),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캐나다), 송재은(수원FC위민), 박수정(AC밀란·이탈리아), 이은영(창녕WFC), 김민지·정민영(서울시청), 최유리(인천현대제철), ▲ FW 최유정(화천KSPO), 전유경(몰데 FK·노르웨이), 손화연(아이코 포트볼·스웨덴),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 IF·스웨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