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정보시스템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대응훈련을 20일 진행하며 재난 대응 역량 점검에 나섰다.
이번 훈련은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된 사례를 교훈 삼아, 유사 사고 발생 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보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정보담당관실 주관으로 회계과, 총무과, 무안소방서,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보시스템실에서 누전에 따른 화재가 일어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상황을 실제와 동일하게 연출해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단순 대피 중심의 훈련에서 벗어나 정보시스템실 특수 환경에 맞춘 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화재 감지와 초기 진화, 현장 인원 대피, 상황실 운영, 시스템 복구 절차 등을 실전처럼 수행하며 비상 대응 프로세스 전반을 재검토했다.
아울러 재해복구시스템 전환과 핵심 업무서비스의 신속한 복구 등 정보시스템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시나리오도 함께 검증했다. 도는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정보시스템실 화재 대응 매뉴얼을 보완할 계획이다.
홍기주 전남도 스마트정보담당관은 “행정정보시스템은 도민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인 만큼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운영이 중요하다”며 “이번 실전형 훈련을 통해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