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대비 위기 정보 선제 파악·복지기동대 긴급 지원 확대

전남도, 민관 협력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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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대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보일러 수리 / 사진=전라남도
한파 대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보일러 수리 / 사진=전라남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올겨울 기후 변화로 인한 강력한 한파와 폭설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내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민간단체와 협력한 종합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기상 여건이 예년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는 위기 상황에 놓인 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보호 대책을 추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우선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단전·단수, 관리비 체납, 갑작스러운 질병·사고 등 위험 신호를 신속히 확인하고, 읍면동 보건복지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상담과 서비스를 연계한다.

주거·생계 기반이 흔들린 위기가구에는 긴급복지제도를 통해 생계지원비, 치료비, 동절기 연료비 등을 지원해 긴급 상황을 신속히 해소하도록 돕는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도 기존보다 한 달 앞선 11월부터 가동된다. 기동대는 119 생활안전순찰대와 협력해 내년 2월까지 1인 가구 어르신과 장애인을 중심으로 난방시설 점검·보수, 화재 예방 활동, 주거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전남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모금회 등 민간단체도 나눔 활동에 동참한다. 도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김장김치 5,200박스를 제작해 배포하고, ‘희망 2026 나눔캠페인’을 통해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114억 원 모금을 목표로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르신 복지 강화 방안도 확대된다. 도는 경로당에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난방비 월 40만 원을 지원하고, 연 62만 원의 양곡비도 지급한다. 남은 운영비는 부식비로 활용해 공동체 생활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주 2~3회 확인하고, 176개 경로식당을 통해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장애인 안전·돌봄 대책도 강화된다. 재가 장애인 7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파 대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활동지원서비스를 통해 가사·이동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135개 장애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폭설·동파 대비 점검, 화재 예방 교육 등 안전관리도 병행한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평년보다 두 달 빨리 발령됨에 따라, 도는 65세 이상 고령층·13세 이하 어린이·임신부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응급의료기관 45곳과 시군 보건소를 연계해 12월부터 2월까지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해 고령층 중심의 건강피해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올겨울은 한파가 심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어느 누구도 도움의 손길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지원이 필요한 도민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이통장,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위기가구 지원 콜센터(120), 복지위기 알림 앱 등을 통해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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