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정우재 기자] 파리올림픽이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막바지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집에서 올림픽을 관람하는 고객을 겨냥한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올림픽 관련 한정판과 패키지를 통해 올릭픽 특수도 누리고 브랜드 이미지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 파워에이드, 실내 클라이밍장과 이색 콜라보레이션
코카-콜라사의 2024 파리올림픽 공식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가 스포츠 클라이밍짐 ‘PEAKERS(피커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오는 9월까지 ‘파워에이드 클라이밍 월’을 운영한다.
파워에이드는 2024 파리올림픽의 정식 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을 알리기 위해 PEAKERS 클라이밍 3개 지점(PEAKERS 종로, PEAKERS 신촌, PEAKERS 구로)에 ‘파워에이드 클라이밍 월’을 만들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워에이드 클라이밍 월’은 파워에이드 보틀 모양의 볼륨과 파워에이드 로고 모양의 홀드(손잡이)로 클라이밍 벽면을 구성한 것으로, 특히 각 클라이밍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파워에이드 루트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참가자가 자신의 한계와 기록에 도전할 수 있도록 ‘파워에이드 클라이밍 챌린지’를 진행한다.
파워에이드 루트에 도전하는 ‘파워에이드 문제 챌린지’ 및 매일 자신의 기록에 도전하는 ‘파워에이드 스탑워치 챌린지’ 등이다.
도전 문제는 4주에 한 번씩 새로운 문제로 변경되며, 자신의 기록을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파리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프리주 인형을 비롯해 다양한 파워에이드 경품을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파워에이드를 마시고 더욱 파워풀한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파워에이드 클라이밍에 도전하는 모든 참가자에게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를 제공한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올림픽 정식 종목이자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클라이밍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매 순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일상 속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모든 이들의 곁에 파워에이드가 언제나 함께한다는 점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보다 앞서 코카콜라는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념한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판 출시했다. 제품 곳곳 파리 올림픽을 나타내는 요소들을 배치했다.
특히 파리 랜드마크 에펠탑 이미지에는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의 다섯 가지 색상(파랑·노랑·검정·초록·빨강)을 입혔다. 페트병 제품에는 오륜기를 패키지 전면에 내세웠다. 또 올림픽을 기념해 특별 기획한 490ml 점보캔을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팩'으로 판매하고 있다.
◇ 파리바게뜨, 팀코리아(Team Korea) 후원
파리바게뜨는 대한체육협회와 제 33회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Team Korea)를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파리올림픽에서 팀코리아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서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또 2028년 말까지 대한체육회 휘장 및 공식 파트너 명칭을 사용하고, 대한체육회 및 코리아 엠블럼, 국가대표 선수단, 캐릭터 달리 등 지식 재산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 등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이번 올림픽이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만큼, 파리 현지에서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 매장을 통해 팀코리아에 응원 빵과 축하 케이크를 전달하는 등 현지 후원도 계획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는 프렌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엘르(ELLE)와 프랑스 파리를 주제로 한 협업 한정 에디션을 선보였다.
할리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색깔인 파란색과 하얀색, 빨간색을 메뉴와 기획 상품에 녹여냈다. 또 전국 곳곳 매장엔 포토존을 설치해 프랑스 분위기로 꾸며 놓았다.
특히 프랑스 대표 식재료인 치즈를 활용한 봉주르 딸기 치즈 빙수와 프랑스 대표 디저트 크림브륄레를 활용한 크림브륄레 뚱카롱 등도 출시했다.
◇ 오비맥주, 에펠탑 인근 '카스 포차' 오픈
오비맥주는 국내 주류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공식 파트너 자격을 얻었으며, 특히 주목 되는 건 비알코올 맥주인 '카스 0.0'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비알코올 음료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오비맥주는 한정판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했다. 카스 프레시와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에 한해 선보이는 올림픽 에디션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와 공식 파트너사임을 의미하는 '오피셜 파트너' 문구를 추가했다.
파리 현지에서는 에펠탑 인근에 '카스 포차'를 열어 세계인들에게 카스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온라인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도 올림픽을 앞두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저칼로리 맥주 '테라 라이트'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강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출시한 맥주 '크러시'의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주요 소비층인 MZ세대(1980~2000년생)의 취향에 맞춘 라이트 맥주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해 다음 달 11일까지 열린다. 206개국이 참가해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지며, 우리나라는 21개 종목에 142명이 출전해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