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이용훈 기자=여행·숙박업계 선두 플랫폼인 야놀자가 올해 실적을 높이는 가운데 그 배경으로 글로벌 사업과 클라우드 기술이 꼽히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2024년 상반기 다수의 성과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2024년 1분기 연결 매출이 1천9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은 다양한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으며, 글로벌 사업 확대와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매출 증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지난해 동기 대비 697% 성장한 31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95억원 대비 244억원 증가한 149억원을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야놀자 플랫폼이 86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은 203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7% 증가한 701억원, 상각전영업이익은 55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66% 성장한 매출액 444억원을 시현했다.

야놀자는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며, 뉴욕 맨해튼에 50번째 해외 지사를 오픈하는 등 북미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야놀자가 글로벌 여행 데이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공고히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또 야놀자는 글로벌 B2B 디스트리뷰션 솔루션 기업인 고글로벌트래블(GGT)를 인수해 글로벌 여행 네트워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세계 100만개 이상의 여행 인벤토리를 1만여 온오프라인 여행 기업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야놀자는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이다.
야놀자클라우드고글로벌 코리아(YCGG)는 2024년 상반기 사업설명회를 통해 B2B 호텔 디스트리뷰션 솔루션을 선보였고, 130만 이상의 글로벌 여행 인벤토리를 국내와 아시아권 고객사에 공급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여행자들이 보다 편리한 여행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WS(아마존 웹 서비스)를 활용한 글로벌 확장 가속화를 발표하며, 클라우드 기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여행자들에게 더 나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

앞서 야놀자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로부터 17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 가치를 약 9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야놀자의 성과와 관련해 "이수진 총괄대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사업 확장과 클라우드 기술력 강화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야놀자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