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휴온스(대표 송수영∙윤상배)가 올 2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휴온스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90억원, 영업이익 93억원,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9%, 45.6% 줄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1,345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4%, -31.4%, -24.1% 증감했다.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점안제 위탁생산(CMO), 그리고 당뇨 의료기기 사업에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2분기에는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6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0.2% 상승한 수치다.
미국으로의 마취제 수출은 줄었지만, 순환기와 대사성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매출이 늘어나며 좋은 실적을 보였다.
뷰티∙웰빙사업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줄었지만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덱스콤 G7' 덕분에 매출액 486억원(YoY -1.6%)을 기록했다. '덱스콤 G7'은 지난 2월 국내 출시됐고, 그 덕분에 2분기 의료기기 매출이 138%나 늘었다. 이는 당뇨 의료기기 사업이 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수탁(CMO)사업은 매출액이 1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2공장 점안제 라인의 가동률이 빠르게 늘어나며 점안제 CMO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로써 수탁(CMO)사업도 큰 폭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이 93억원으로 발표됐다. 이번 분기에는 원가율이 높은 상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둔화됐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침체로 종속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의 실적이 부진했고, 휴온스생명과학이 올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되면서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충당금 설정 등 회계적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둔화되었다는 분석이다.
휴온스는 2분기 실적이 올해 초 전망한 매출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지만,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인 6,353억원(YoY +15%)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과 함께 종속회사의 흑자전환 및 효율적인 비용관리로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에는 주사제 라인을 증설하고 신규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주사제 수출 사업에 대한 공략을 계속할 예정이다.
휴온스 송수영 대표는 “휴온스는 외형 확장을 지속하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가겠다”며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 증설과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그룹 R&D센터 건립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송수영 사장이 일본 사업 확장을 위해 일본법인을 진두지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