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김연우 기자 =일본 여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제10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며 주목받고 있다.
20일 중국 추저우 국제핸드볼 홀에서 열린 메인 라운드 2조 2라운드에서 일본은 프랑스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도 24-26으로 패했다.
그러나 일본은 2승 1패로 2위를 기록해 8강에 진출,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유일한 비유럽권 팀이 되었다.
일본의 돌풍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예선 첫 경기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대한민국과 27-27로 비기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어 네덜란드를 31-27로 꺾으며 조 1위로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다. 메인 라운드에서는 브라질을 30-19로 제압한 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특히, 일본의 돌풍은 히라리 후지와라, 하나 오사키, 카렌 세키구치 세 명의 골키퍼가 이끌고 있다. 이들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35%의 방어율을 보였고, 대회 전체에서는 73개의 세이브와 40.3%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덴마크와 네덜란드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
일본 대표팀은 8강에서 4조 1위로 8강에 오른 스페인과 맞붙는다. 스페인은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지만, 일본이 보여준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크로아티아와 덴마크, 헝가리와 슬로베니아, 프랑스와 독일이 8강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2006년 7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성적에 도전하며, 향후 국제 핸드볼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