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홍미경 기자 = 높고 푸른 하늘에 흰 뭉게 구름이 몽실몽실. 불쑥 다가온 가을 기운에 마음이 바빠진다. 이맘때를 놓치면 볼 수 없는 가을 축제 나들이 나설 시간이기 때문. 9월 전국 가을 축제를 정리했다.
9월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펼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Korea Art Festival)’는 서울, 광주, 부산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전국 미술관이 참여하는 우리나라 미술축제 브랜드다.
9월 한 달간 이어지는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를 비롯,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아트위크,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까지 대규모 미술행사를 연계한다. 한 달 동안 전국의 미술관, 화랑, 아트페어 및 비엔날레 등 전시공간 330여개소에서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광주·부산 비엔날레 입장권의 30%를 할인하는 통합입장권은 전국 주요 미술관 123곳의 입장혜택도 제공한다. 철도승차권과 각 비엔날레 할인권을 결합한 특별 철도 관광상품도 구입 가능하다.

공주 문화유산 야행
공주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지광)은 오는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공주 원도심 일원 근대 문화유산(옛 공주읍사무소, 공주제일교회 등)에서 개최하는 2024 공주 문화유산 야행 포스터를 공개했다.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공주 문화유산 야행은 문화유산이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유산 야간관람(개방), 체험, 공연, 전시 등이 이루어지는 행사이다.
지남해 까지 '공주문화재야행'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국가유산 체제 전환에 따라 올해부터 '공주 문화유산 야행'으로 행사명을 변경하여 선보인다.
올해 공주 문화유산 야행은 '1926년 공주시가도'를 기반으로 1920년대 공주의 이야기를 생생히 살려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100년 전 공주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한다.

직지문화축제
청주 고인쇄박물관(관장 전용운)은 올해 제13회 직지문화축제를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청주시 예술의전당 광장 등 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목표로 △플레이파크 △뮤지엄파크 △콘서트파크 △피크닉파크 등 4개 공간으로 구분해 즐길 거리, 볼거리, 먹거리 등으로 다양하게 개최된다.
국제기록유산센터, 금속활자전수교육관, 고인쇄박물관 주차장으로 구성된 ‘플레이파크’ 공간은 직지를 드높이고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먼저 국제기록유산센터 1층에서는 ‘직지 복본’ 및 ‘디지털 북 직지’를 선보인다.
이외에 고인쇄박물관 광장과 차없는 거리는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공연도 보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피크닉파크’로 조성한다. 박물관 광장에서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콘텐츠 공연과 버스킹 공연, 랜덤플레이댄스가 진행돼 볼거리를 더하고 직지큐브대회와 직지골든벨을 열어 학생들에게 직지를 배우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김천포도축제
2024 김천 포도 축제가 9월 6일부터 8일까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보조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김천포도축제준비위원회와 김천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서는 샤인머스캣을 맛볼 수 있는 시식 공간과 포도 재배에 대해 알려주는 '포도의 달인', 식물 심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추억의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 나무로 만든 미니 골프와 낚시 놀이, 포도 잡기 등이 있는 우드 플레이파크, 식물 가습기 만들기, 공기 대포 만들기, 극저온의 세계 등을 실험할 수 있는 과학 키즈존도 마련했다.
포도를 구매하고 2가지 이상의 체험을 한 방문객에게는 김천시 추풍령테마파크 어드벤처나 사계절 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하루 100명까지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평창, 효석문화제·백일홍축제
9월 평창군에서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축제(효석문화제, 백일홍축제, 농악축제)들이 연이어 개최된다.
6일부터 15일까지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평창에서 누리는 ‘문학과 미식’'이라는 주제로 2024 평창 효석문화제가 10일간 개최된다. 소설 속 한 장면처럼 흐드러지게 핀 15만 평의 향긋한 메밀꽃밭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2024 평창백일홍축제는 13일부터 22일까지 평창읍 평창강 둔치 일원에서 '대한민국 가을이 시작되는 곳, 평창 천만송이 백일홍과 함께 걷는 가을산책'이라는 주제로 10일간 개최된다. 강변을 따라 7개의 테마 꽃밭과 매일 열리는 문화공연들이 매일 축제를 다채롭게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