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임세희 기자 = 동원그룹이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2030년까지 현재 탄소 배출량의 40% 이상 감축을 목표로, LG전자와 협력하여 고효율 냉동공조 시스템(HVAC)을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2030년까지 총 4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주요 60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원그룹 내에서 신기술 개발과 생산 혁신을 담당하는 종합기술원이 주도하고 있으며, 기술진들은 LG전자와 협력해 효율적인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첫 번째 적용 대상은 동원로엑스의 경산센터와 양산센터로, 약 50대의 냉동공조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작업이 진행됐으며, 이 과정만 6개월 이상 소요되었다. 특히, 동원로엑스의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을 감안해 해당 센터들이 우선 대상으로 선정됐다.
동원그룹이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효율 냉동공조 시스템을 도입하는 주된 이유는 LG전자의 핵심 기술인 '코어테크'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안정성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동원그룹은 그동안 식품 포장재 소재 혁신과 설비 내구성 강화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을 추진해왔다. 2020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탄소중립 원년을 선포하며 에너지 절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고, 이를 바탕으로 수산, 식품, 소재, 물류 등 각 핵심 사업에서 지속적인 저감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까지 전국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평균 1,285K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탈탄소 흐름에 맞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생산라인 설비 교체를 포함한 근본적인 사업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원홈푸드는 운영하는 금천미트가 3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4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축산물 도매 플랫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