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레이저티닙'(국내 제품명 렉라자)의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6천만 달러를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11일 자사의 EGFR 표적 항암제 '레이저티닙'(국내 제품명 렉라자)의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6천만 달러(약 804억 원)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기술수출 파트너사인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 Inc.)로부터 지급되며, 60일 이내 수령될 예정이다.
이번 마일스톤은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체 항암제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레반트)'과의 병용요법 상업화 성과에 따른 것이다. 레이저티닙은 3세대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특히 EGFR 돌연변이와 MET 증폭 저항성을 지닌 환자들에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병용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번 6천만 달러 마일스톤이 2023년 회사 매출(18,590억 원)의 약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유한양행의 지속적인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략과 혁신적인 항암제 개발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얀센과 협력해 추가적인 연구 및 상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성과로 유한양행은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24)에서 발표된 임상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렉라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보다 뛰어난 효능을 보여 폐암 치료제 시장에서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