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한글날 맞아 무료 글꼴 '꾸불림체' 배포
배민, 툭툭 흘려 쓴 모양... 8일부터 무료 제공

기업들 '한글날' 맞아 한글 서체 출시... 한글 사랑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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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새롭게 개발한 글꼴인 ‘꾸불림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새롭게 개발한 글꼴인 ‘꾸불림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더페어] 홍미경 기자 =  9일 한글날을 맞아 기업들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중 한글날을 맞아 서체를 무료로 배포하는 기업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 배민이 만든 열세번째 서체… “한글 사랑에 앞장”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새롭게 개발한 글꼴인 ‘꾸불림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꾸불림체는 배민이 만든 열두번째 서체다.

한양정보통신이 만든 굴림체가 ‘굴리다’라는 표현에서 서체명과 개성이 나왔듯, 배민 꾸불림체는 ‘꾸불리다’(구부리다의 센말인 꾸부리다의 강원 지역 방언)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굴림체가 고딕체를 둥글게 굴려 가독성을 확보했다면, 배민 꾸불림체는 굴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꾸불려 만든 형태가 특징이다. 꾸불림체는 자유분방한 굴곡이 글에 유쾌함을 더해주고, 툭툭 흘려 쓴 듯한 여유가 느껴져 색다른 개성이 드러난다.

꾸불림체는 8일부터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꾸불림체를 포함해 배민이 무료로 배포하는 모든 글꼴은 자유롭게 수정, 변경해 영리적, 비영리적 목적으로 개인과 기업이 모두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단, 글꼴 폰트 파일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금지된다.

한편, 배민은 2012년부터 매년 한글날에 맞춰 독창적인 디자인과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서체를 꾸준히 선보이며 한글사랑에 적극 앞장서 왔다.

배민이 가장 처음 개발해 선보인 한나체(2012년 개발)를 비롯해 옛날 간판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주아체(2014년), 도현체(2015년), 을지로체(2019년) 등 배민이 만든 글꼴들은 우리 생활 속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배민이 만든 서체는 미적 기준이 어딘가 불완전해 보이는 글꼴도 소통에는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다양성을 보여줘왔다”며 “한글날을 맞아 많은 이용자 분들이 꾸불림체를 통해 글을 쓰고 소통하는 행복과 재미를 충분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폰트 '리아체'를 출시했다. 사진= 롯데리아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폰트 '리아체'를 출시했다. 사진= 롯데리아

◇ 롯데리아, K-버거 스피릿 담은 폰트 '리아체' 출시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폰트 '리아체'를 출시했다.

리아체는 거침없는 개척정신과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대표되는 롯데리아 스피릿을 전파하고 K-버거에 담긴 다채로운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롯데GRS 디자인센터와 티티서울에서 기획 및 제작했다.

리아체는 한글 조형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직하고 정제된 조형이 특징이다. 특히 '리아 리을(ㄹ)'이라는 시그니처 조형을 통해 리아 리얼(Real), K-버거 개척 브랜드 스토리, 미국 본토 진출을 준비한 철학 등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리아체 엑스트라 볼드(Extra Bold)는 9일 한글날을 기념해 롯데리아 폰트 사이트를 통해 론칭한다.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어 전 국민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내년 2월에는 리아체 볼드(Bold), 리아체 레귤러(Regular)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가 한글날 578돌과 회사 창립 34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 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가 한글날 578돌과 회사 창립 34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 한글과컴퓨터

◇ '한컴오피스 2024 특별판' 출시…특별 서체 제공

한글과컴퓨터가 한글날 578돌과 회사 창립 34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제품을 선보인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오피스 2024 특별판'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판은 한글날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출시된 한정판으로, 가정용과 기업용으로 나뉘어 제공된다. 이번 에디션에는 독창적인 서체와 디자인 스티커 등이 포함됐다.

특별판은 릭스폰트와의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750종 이상의 폰트와 34종의 캘리그라피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릭스폰트 마스터 1년 이용권'이 포함된다. 이 이용권은 상업적 용도로도 허용돼 사용자들이 무제한으로 폰트들을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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