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진도군이 주최한 2024 보배섬 국화축제가 큰 성과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2월 1일까지 30일간 철마광장, 향토문화회관, 진도개테마파크 일대에서 열렸으며, 총 7만 2천 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가을의 정취와 풍성한 문화를 만끽했다.
축제는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야간에도 많은 방문객이 이어졌으며, 특히 국화작품 전시와 조명을 활용한 야경 연출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동안 관광객들은 국화 관람 외에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작은 음악회, 퓨전 국악, 북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진도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주말에는 진도개 공연이 진행되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욱 높였다.
진도군은 행사에서 전시된 국화를 읍·면 사무소와 주요 공공기관, 군민들에게 분양하여 지역의 가을 아름다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민들이 국화의 향기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하고, 공공장소의 미관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배섬 국화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 농가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축제를 위해 국화를 위탁 재배한 36농가는 국화 판매 및 전시를 통해 약 5억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7만 2천 명의 관광객이 진도의 농특산물을 구매하고 지역 음식점을 이용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은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진도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국화 전시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축제 종료 후에도 군민들에게 국화를 분양해 미관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라며, “보배섬 국화축제를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