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26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사)신안해상풍력발전사협의체 및 8개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기여금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간 주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주도 하에 투명한 민원 처리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공 주도 민원 처리 지원, 기여금 규모 및 조성 시기, 지역업체 도급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다.
특히, 발전사업자들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피해 보상 문제와 갈등 예방을 위해 기여금 조성 용역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 끝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은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기여금으로 약 2,500억 원을 사업 추진 시기에 맞춰 조성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주민수용성 확보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성공에 중요한 요소지만, 무분별한 현금 보상은 주민 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합리적인 보상과 공공주도 민원 처리를 통해 전국 자치단체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성된 기여금은 발전사별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이해관계자들 의견을 수렴한 후, 공공주도 민원 처리 지원사업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