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기존 시설하우스 농가 접근성을 고려해 간편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지난해 40개소에 이어 올해 20개소를 추가로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간편형 스마트팜 시스템은 온도센서를 통해 온습도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온실을 개폐할 수 있으며, 내부 영상망(CCTV)을 통해 온실 작동 상황과 내외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고흥군과 흥양농협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농협중앙회 지원과 함께 스마트팜 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인터넷 통신망 구축을 위해 케이티(KT)가 참여한 사례로, 지역 농가를 위한 중요한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사업 대상지는 오이 시설하우스가 밀집한 지역으로, 스마트팜 시스템 확산이 더욱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간편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도입한 농가들은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기상 여건에 따라 온실 환경 관리를 위해 여러 번 온실을 오가야 했던 농가들은 이제 스마트폰으로 온습도를 확인하고, 화면 터치 한 번으로 온실을 개폐할 수 있게 됐다.
작업 중에도 제어판을 이동할 필요 없이 자리에서 바로 온실을 제어할 수 있어 수확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공영민 군수는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시설 기반 구축 사업 확대는 농업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농업인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농업 생산성 향상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팜 기술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