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2월 여행지로 근세와 근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목포근대역사관, 동본원사, 강진 다산초당, 영랑생가, 해남 대흥사, 해남윤씨 녹우당, 영암 도갑사, 구림마을을 추천했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145만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 채널을 통해 매월 꼭 방문해야 할 여행지 4곳을 선정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천된 목포는 개항 이후 역사적 흔적이 가득한 명소들로 가득 차 있다.
1897개항문화거리에는 근대식 건축물과 상점들이 남아 있으며, 목포근대역사관은 목포 시작부터 근대 역사까지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동본원사는 1930년대에 세워진 일본 불교 사찰로, 일본 목조 불당 건축양식이 특징이다. 현재는 문화행사와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진에서는 조선시대의 실학과 문학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다산초당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유배 생활 중 ‘목민심서’를 집필한 장소로, 다산 철학과 조선시대 사색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영랑생가는 한국 서정시 거장 김영랑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시 소재가 됐던 샘, 감나무, 장독대 등이 남아 있다.
고려청자박물관에서는 고려시대 청자 생산 중심지였던 강진 역사와 청자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10일간 강진 청자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해남은 호국불교와 조선시대 양반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지역으로,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사찰이다.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녹우당은 조선시대 문인 윤선도가 거주했던 곳으로, 조선시대 사대부 가문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사랑채는 관람할 수 없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영암은 삼한시대부터 이어진 유서 깊은 지역으로, 불교와 전통 마을 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
신라 말기 창건된 도갑사는 현재도 법등을 이어오는 고찰이며, 구림마을은 삼한시대부터 형성된 마을로 2천200여 년 역사를 지닌 오래된 마을이다.
전통가옥과 고목나무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 여행지가 많다”며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에서 단순한 관람을 넘어 템플스테이와 한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라남도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탐방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