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예비 수험생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선배가 들려주는 대입 이야기'라는 대입 미담 사례를 발굴해 전남 진로진학지원포털 ‘디딜돌’에 순차적으로 게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미담 사례 발굴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결과 도시와 농촌 지역 간 성적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전남 지역 예비 수험생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진학 지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전라남도는 일반계 고등학교(외고, 자사고, 과학고, 예체능 계열 특목고 포함) 97교 중 60.8%가 읍·면·도서·벽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교육 공동체 힘을 모아 학력 향상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배가 들려주는 대입 이야기'는 이러한 노력 일환으로, 다양한 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 합격 사례를 공유해 예비 수험생들이 스스로 대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첫 번째 사례로는 섬 지역 소규모 학교에서 학생부 교과전형(지역인재)으로 의과대학에 합격한 김초은(노화고등학교) 학생이 소개됐다.
김초은 학생은 미개설 과목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필요한 과목을 이수하며, 학교 지원 덕분에 수능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례는 농어촌 소규모 초·중학교를 거쳐 우수집단 학교에 진학한 최형준 학생(능주고등학교)으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기전자공학부에 합격했다.
최형준 학생은 내신 성적이 안정적이지 않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정성평가 방식을 활용해 맞춤형 진학 준비를 통해 성공을 거뒀다.
세 번째 사례는 소규모 학교에서 기회균형 전형으로 의과대학에 합격한 문요셉 학생(영산고등학교)으로, 그는 MMI(다중 미니 면접) 프로그램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김은섭 진로교육과장은 “전남 교육 환경이 쉽지 않지만, 미담 사례 발굴해 학생들 동기를 자극하고, 전남형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하이플러스 프로그램을 강화해 예비 수험생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배가 들려주는 대입 이야기' 원본은 전라남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포털 ‘디딜돌’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