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정도영 기자 = 최근 항공기 엔진에 대한 조각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항공기 엔진 기반 신탁수익증권 거래유통서비스’의 신탁사업자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승인받아, 항공기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고 이를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는 시스템이다.
2019년 도입된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는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허용하는 제도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실물 자산인 항공기 엔진을 구매하고 신탁하며, 교보생명은 이 자산을 관리하고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또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수익증권과 연동된 토큰증권(STO)을 유통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항공기 엔진을 포함한 비금전재산의 유동화를 통해 기관 투자자만 가능했던 항공 금융 투자 기회를 일반 투자자에게도 열어준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스페어 엔진의 자금 부담으로 운용리스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서비스가 도입되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생명은 이미 유언대용신탁, 증여신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으며,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종합재산신탁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탁사업자 지정을 통해 자산유동화 시장의 확장과 조각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