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임세희 기자 =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의 모든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준공 절차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군기지 주둔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오랫동안 발전이 정체됐던 산곡동 지역을 문화, 관광, 주거 기능이 융합된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여 의정부시의 균형 발전을 목표로 추진됐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2018년 4월에 첫 삽을 떴으며, 약 6년간의 공사를 거쳐 총면적 65만6천㎡ 규모로 완공됐다. 총사업비는 약 6천612억 원으로, 시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한 의정부리듬시티㈜가 사업을 수행했다.
사업은 1~3차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사업구역 외에도 6만5천㎡의 공원과 도로 등 기반시설이 정비되어 도시 기능이 보강됐다. 단지 내에는 주거용지, 상업시설, 관광시설, 도시 기반시설 등이 계획대로 조성됐다.
주거용지에는 일반분양 아파트 536세대와 공공임대주택 824세대가 공급돼 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했다. 상업시설용지에는 ㈜이마트와의 협약을 통해 약 7만2천㎡ 규모의 유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관광시설용지에는 디지털미디어센터(I-DMC)의 조성이 계획돼 있으며, 가상 배경 촬영 시스템, 360도 입체영상 구현 기술, 모션캡처 기술 등을 갖춘 글로벌 스튜디오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준공으로 지역 교통망도 개선됐다. 송산로와 고산지구를 연결하는 ‘서광로’와 ‘운수대통로’가 개통돼 고산지구, 민락지구, 캠프 스탠리 북측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를 통해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생활권과 상권 간의 연계성도 강화됐다.
김동근 시장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낙후된 산곡동을 시의 미래를 대표하는 핵심 거점으로 변화시킨 전환점”이라며 “문화, 산업, 경제,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기반을 완성하고, 모든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기업 유치 등 후속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복합문화융합단지를 중심으로 의정부를 경기북부의 문화 경제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