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완주군은 최근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국가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오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예정된 ‘완주 모악산 웰니스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31일, 군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형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와 이재민 발생을 심각하게 고려하여 취소를 결정했다.
모악산 웰니스 축제는 ‘건강, 행복, 치유’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 행사로, 산을 중심으로 한 축제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회의에서 산불 감시 인력을 늘리고, 주요 등산로 및 산림 인접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며, 산불 예방 및 초기 대응 체계를 더욱 철저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산불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산불 예찰과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영농 부산물 및 생활 쓰레기의 불법 소각을 단속할 계획이다.
유 군수는 “축제를 기대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지만, 인근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산불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향후 더 나은 환경에서 축제를 다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