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경기도는 오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세계유산 남한산성 일대에서 ‘2025 세계유산 남한산성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록 숲에서 즐기는 문화체험’을 주제로 행궁교육체험, OUV 탐험대, 남한산성 기대해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돼, 주말과 공휴일 동안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행궁교육체험’은 상설 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 역사와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코너들로 꾸려진다.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배경이 된 성곽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미니어처 성벽을 직접 쌓아보는 ‘성곽모형쌓기 체험’, 조선시대 인물의 전통 복식을 입고 행궁을 거니는 ‘인물 전통복식 체험’, 고서 제본 방식을 배워보는 ‘전통서책 제본체험’과 책갈피를 만드는 ‘전통 서표 만들기’ 체험이 마련된다.
‘OUV 탐험대’는 세계유산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알기 쉽게 풀어낸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남한산성을 지키던 수어사 역할을 맡아 성벽을 탐험하고, 전통 무예인 봉술, 검술, 궁술 시연을 직접 보고 체험한다.
또한 군사 전문가 해설을 통해 남한산성 역사적 배경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남한산성 기대해’는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한 환경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남한산성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캠페인’, 폐자재를 재활용해 양말목 키링을 만들어보는 ‘업사이클링 체험’,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전문가와 함께 기후변화가 세계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배워보는 ‘세계유산 SOS – 기후위기 체험탐방’이 준비돼 있다.
행궁교육체험은 매주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고, OUV 탐험대는 4월과 5월 주말 오전과 오후에 각각 1회씩 진행되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남한산성 기대해’는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주말 동안 진행된다.
김병만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소장은 “초록빛이 짙어가는 남한산성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느끼고 자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