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덤 신품종 관상가치·시장성 모두 갖춘 반려식물로 주목
햇빛 좋은 곳에서 색 유지 뛰어난 특성,수입종묘 대체 기대

경기도농업기술원, 국산 다육식물 ‘트윙클루이·레드루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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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윙클루이 / 사진 = 경기도
트윙클루이 / 사진 = 경기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반려식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육식물 ‘세덤(Sedum)’ 국산 신품종 ‘트윙클루이’와 ‘레드루이’를 개발해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육식물은 관리가 쉬우면서도 관상용 가치가 높아 실내 반려식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덤은 돌나물과에 속하는 다년생 다육식물로, 잎과 줄기 형태가 다양하고 계절에 따라 색이 변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지만, 현재 국내 재배 농가는 대부분 종묘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국산 품종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에 개발된 ‘트윙클루이(Twinkle Luii)’는 황녹색의 광택 있는 단단한 잎을 지닌 직립형 품종으로, 잎 끝이 주황색으로 물들어 높은 심미적 가치를 지닌다.

또 다른 신품종인 ‘레드루이(Red Luii)’는 세데베리아와 그랍토페탈룸을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잎 전체에 진한 적갈색 안토시아닌이 발현돼 붉은 장미꽃을 연상케 한다.

두 품종 모두 햇빛이 잘 드는 환경에서 재배하면 웃자람 없이 선명한 잎 색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신품종 보급을 통해 외래 품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태문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은 “이번 신품종은 관상성과 시장성 모두를 고려해 육성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국산 다육식물 품종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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