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LEI·경기도 공동주관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서 정책 우수성 입증
주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전환, 정의로운 정책으로 국제사회 관심 집중

신안군, ‘주민과 나눈 신재생에너지’...세계 기후총회서 주목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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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혁 세계유산과장 신재생에너지 정책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사진 = 신안군
기혁 세계유산과장 신재생에너지 정책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사진 = 신안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신안군이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 참가해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정책’을 글로벌 성공 사례로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총회는 세계 지방정부 협의회(ICLEI)와 경기도가 공동 주관한 세계 최대 규모 지방정부 기후행동 회의로, 전 세계 44개국에서 지방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 1,600여 명이 참석해 국제 협력을 통한 기후 해법을 논의했다.

총회 주제는 ‘모두를 위한 과학 기반 녹색 전환’이었으며, 과학기반 해법, 시민참여 확대, 재생에너지 기반 경제 활성화, 기후 불평등 해소, 자연과 조화 등 다섯 가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각국 정책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신안군은 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한 ‘햇빛 연금’과 ‘바람 연금’ 등 주민 이익공유형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소개하며 이 모델이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략임을 강조했다.

기혁 신안군 세계유산과장은 “신안의 정책은 재생에너지로 얻은 수익을 주민과 나누는 방식으로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해낸 사례”라며 “주민이 정책 중심에 서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섬 지역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전환 중심에 주민을 둔 구조가 매우 인상적”이라며 신안군 정책을 자국에 적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자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신안군은 이번 총회를 통해 국내외 지방정부와 연대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주민 참여와 생태 보전을 핵심으로 한 기후정책을 지속 확산할 방침이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걸맞은 지속 가능한 섬 도시 모델로 자리매김해

국내외 지방정부가 주목하는 글로벌 선도사례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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