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나무 특화 조림 20ha 등 105ha 규모 조림 사업
880ha 숲 가꾸기 병행, 탄소 흡수·재해 예방 등 공익 기능 확대

완도군, 조림·숲 가꾸기 본격 추진…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생태 기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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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완도군 고금면 청용리에서 조림지 정리 작업을 하는 모습 / 사진 = 완도군
사진은 완도군 고금면 청용리에서 조림지 정리 작업을 하는 모습 / 사진 = 완도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총 35억 원을 투입해 2025년 조림 사업과 숲 가꾸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조림 사업은 총 105ha 규모로 황칠 특화 조림 20ha, 섬 지역 산림 가꾸기 25ha, 경제수 조림 50ha, 산림 재해 방지 조림 10ha로 구분돼 추진된다.

조림 사업에는 15억 원 예산이 투입되며, 지역 고유 난대 수종인 완도호랑가시나무, 황칠나무, 동백나무 등 총 18만 2천 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특히 완도는 황칠나무 생장에 적합한 생태기후와 지형 조건을 갖춰 국내에서 가장 넓은 황칠 천연림이 분포돼 있으며, 명실상부한 황칠 주산지로 꼽힌다.

군은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간 57억 원을 투입해 185ha에 이르는 황칠 특화림을 꾸준히 조성해 왔으며, 올해는 군외면 일원에 20ha를 추가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20억 원을 들여 총 880ha 규모 산림에 숲 가꾸기 사업도 병행해 추진한다.

숲 가꾸기 사업은 조림지의 생육 관리를 위한 풀베기·덩굴 제거 570ha, 어린나무 가꾸기 70ha, 공익 숲 가꾸기 120ha, 산불 예방 숲 가꾸기 120ha로 구성된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양질의 목재를 생산함은 물론, 산불과 산사태 등 재해 예방 기능을 강화하고 탄소 흡수와 목재 산업 자원 활용 등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울창한 숲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속적인 녹지 확대를 통해 완도 전역이 푸른 생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숲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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