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점검한 결과, 모든 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식품제조가공업소 7곳, 집단급식소(사회복지시설 포함) 6곳, 일반음식점 5곳 등 총 20개 시설을 대상으로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모든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겨울과 봄철 발생 위험이 높은 노로바이러스를 사전에 차단하고, 식품용수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장 채수는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함께 진행해 신뢰도를 높였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과 봄철 주로 발생하며,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주요 병원체다.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한 채소나 익히지 않은 해산물, 감염자와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다.
감염 시 24~48시간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시설은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이 중요하다”며 “겨울과 봄철에는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