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독소로 인체·축산 피해 우려
친환경 농가는 석회유황 살포 권장

해남군, 붉은곰팡이병 적기 방제...맥류 피해 최소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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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청 전경 / 사진 = 해남군
해남군청 전경 / 사진 = 해남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해남군이 4월 중·하순부터 5월 초까지를 붉은곰팡이병 중점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밀과 보리 적기 방제 지도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붉은곰팡이병은 이삭이 나오는 시기부터 알곡이 형성되는 시기에 주로 발생하며, 기온이 15℃ 이상이고 3일 이상 비가 오는 등 습한 날씨가 지속될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밀에서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를 필요로 한다.

이 병에 감염된 곡물은 낱알 껍질이 갈색으로 변한 뒤 분홍빛 곰팡이로 덮이면서 영양분이 제대로 차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하고 품질도 저하된다.

더불어 곰팡이가 생성하는 독소는 사람과 동물에게 각각 중독 증상과 사료 섭취 저하, 체중 감소 등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밭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이삭이 패는 시기에 맞춰 디페노코나졸, 캡탄수화제, 프로피코나졸 유제 등 등록된 약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2~3회 예방 위주로 살포해야 한다.

친환경 재배 농가는 석회유황 1,000배액을 고르게 살포하는 방법으로 방제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겨울과 올해 봄철 낮은 기온으로 생육이 예년보다 약 보름가량 늦어진 상황으로, 4월 중하순 출수기를 확인한 뒤 15일 이내 철저한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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