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창군 아산면 중월리에 위치한 이팝나무가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5 올해의 나무’로 선정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산림청은 생태적‧경관적 가치뿐 아니라 사람과 상생이 깃든 이야기를 지닌 노거수를 국민에게 알리고 보전이 필요한 수목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올해의 나무’를 지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중월리 이팝나무는 조선 정조 3년(1779년)에 심겨진 것으로 추정되며, 수령 약 240년을 자랑하는 보호수다.
개화기가 특히 화려하며 수형이 아름다워 관상적 가치가 높고, 개화량이 풍부해 육종소재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은 수목으로 평가받았다.
이 나무는 높이 24m, 둘레 270cm에 이르며 생물학적 보존가치 또한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산림청이 이 이팝나무를 전국 상징 수목으로 집중 홍보할 예정이어서, 수목 보호와 함께 고창 지역 알리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선정된 이팝나무에는 녹색자금 2,500만원 국비가 투입돼 안내판 설치, 생육환경 개선, 주변 경관 정비 등 종합적인 유지관리 사업이 진행된다.
김종신 고창군 산림녹지과장은 “올해의 나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고창의 아름다운 산림자원을 널리 알리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의 숨은 산림자원을 발굴‧보전하고,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산림자원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