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이순신광장과 중앙동 일원에서 열린 제59회 여수거북선축제가 사흘간 22만여 명이 찾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축제는 여수시가 직접 주관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비가 내린 첫날과 마지막 날에도 사건 없이 질서 있게 운영돼 시민과 관광객 호응을 받았다.
개막공연은 무대 슬라이딩 방식으로 등장한 대형 거북선과 해상전투 재현, 공중 불꽃쇼가 어우러지며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고, 첨단 기술이 결합된 무대는 관람객에게 생동감 넘치는 역사적 감동을 선사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통제영길놀이’는 서교동로터리에서 중앙동로터리까지 둑제, 수군출정식, 해상전투, 승전보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 형식 퍼레이드로 관객 이목을 끌었으며, 인기 역사 강사 최태성의 이순신 장군 특강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해상전투 멀티미디어쇼, 여수항 뮤직콘서트, 삼도수군 태권무 경연대회, 30여 개 가족 체험 프로그램, ‘조선수군을 이겨라’, ‘조선수군뎐’ 등 관객 참여형 콘텐츠들이 축제 현장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 논란이 됐던 불법 노점 문제는 축제 시작 전 선제적 단속으로 사전 차단했으며, 축제장 내 음식 판매 부스를 제외하고 진남상가 차 없는 거리에 프리마켓을 조성해 인근 상권과 상생하는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나 여기 있소’, ‘전라좌수군을 찾아라’ 등 상권 연계 프로그램과 상인 주도의 자발적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중앙동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유관기관 협조와 시민, 방문객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우천 속에서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가 완성됐다”며 “내년 60주년은 더욱 풍성한 문화·관광·경제 콘텐츠로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