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행정환경 변화와 시민 수요 다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서별로 개별 관리하던 외부 전문가를 통합한 ‘시정 전문가 통합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정책 수립과 시정 운영 전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통합체계는 감동시대추진단 주관으로 지난 2월부터 준비해 왔으며, 실무 공무원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을 받기 어려웠던 기존 행정 한계를 개선하고자 도입됐다.
시는 도시개발, 산업·경제·일자리, 관광·문화·예술, 보육·복지·교육, 환경·안전, 행정·법무 등 6개 분야에서 총 112명 전문가 인력 풀을 구성했다.
전문가는 각 부서 추천과 현황 조사로 선발됐으며, 교수, 연구원, 기관 대표, 전문 자격증 보유자 등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됐다.
수집된 전문가 정보는 경력, 전문분야, 활동 이력 등을 포함한 데이터베이스(DB)로 정리돼 각 부서가 손쉽게 열람·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으며, 정보는 상·하반기 두 차례 정기적으로 갱신돼 최신 상태가 유지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명단에는 분야, 소속, 주요 이력 등 핵심 정보만 공개하고, 연락처 등 민감 정보는 사업 담당 부서가 자문 요청 시에만 제공한다.
이 인력 풀은 신규사업과 공모사업 타당성 검토, 정책 자문, 위원회 구성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며, 특히 대형 프로젝트나 신기술이 도입되는 사업의 경우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행정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승재 감동시대추진단장은 “전문가 인력 풀은 시민에게 더 전문적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각 분야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행정 신뢰를 높이고 정책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이번에 구축한 전문가 인력 풀을 전 부서에 공유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질적 자문 효과가 나타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