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풀무원(대표 이우봉)이 지난 15일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을 방문해 벽화 그리기 봉사, 셰프 만찬, 생활가전 기부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지난 3월 노후 소방설비 개선 기금 전달에 이은 후속 프로그램으로,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연대를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풀무원 임직원과 우리마을 구성원 등 약 100여 명이 뜻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외벽 벽화 그리기 ▲셰프 만찬 제공 ▲생활가전 및 펀딩 수익 기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벽화 그리기는 우리마을 친구들과의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자연, 사람, 공존’을 주제로 디자인된 12m 길이의 벽면에 풀무원 디자인센터와 벽화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점심시간에는 풀무원 풀스키친 셰프팀이 직접 준비한 따뜻한 식사가 제공돼, 참여자들과 우리마을 친구들이 함께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풀무원은 이번 활동을 통해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을 더했다. 리빙케어 사업부는 ‘춘식이블렌더’ 펀딩 수익금과 함께 에어프라이어 등을 기부하며 일상생활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행사 이후에는 강화도 지역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성공회 강화성당 방문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행사는 벽화 앞 단체사진 촬영과 소감 나눔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풀무원은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꽃길 조성, 환경 캠페인 등 우리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환경 정비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우리마을에서 생산된 커피박 업사이클링 제품(연필 2만 자루, 키링 키트 300여 개)을 일괄 구매해 풀무원재단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는 친환경 가치 실현과 함께 장애인 자립을 위한 경제적 지원까지 아우르는 ESG 사례로 주목된다.
오경석 지속가능경영담당은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진정성 있는 지역사회 동행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풀무원은 ESG 실천을 통해 공유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MOU를 체결한 후, 30년간 축적한 콩나물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친환경 콩나물 공동 생산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19년 화재로 전소된 콩나물 공장의 재건 시에는 스마트 팩토리 설계를 지원하며 상생 협력의 진정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