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롯데백화점이 오는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6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World Department Store Summit, WDSS)’을 연다. 이는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롯데백화점이 공동 주최를 맡았다.
이번 서밋은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둔 대륙간백화점협회(IGDS, Intercontinental Group of Department Stores)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 전략 포럼이다. 현재 IGDS에는 전 세계 38개국의 주요 백화점 44개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매년 세계 각국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다.
2008년 런던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뉴욕, 취리히, 베를린 등 글로벌 핵심 도시에서 열려온 본 서밋은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며, 이는 한류(K-wave)의 중심 도시로서의 서울의 위상과 국내 백화점 업계 선두주자인 롯데백화점의 입지를 반영한 결과다.
이번 서밋의 주제는 ‘고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방법(How to Best Captivate Customers)’으로, 전 세계 유통업계 수장들이 모여 고객 경험을 혁신할 전략을 공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영국, 일본, 태국 등 10여 개국에서 약 20여 곳의 글로벌 백화점 및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디지털 전환,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 등을 주제로 총 8개의 세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는 첫날 기조연설을 맡고, 둘째 날에는 ‘K백화점의 진화’를 주제로 국내 유통 시장의 변화와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셀프리지(영국)의 앙드레 메더 CEO, 노드스트롬(미국)의 패냐 챈들러 CEO, 센트럴&로빈슨(태국)의 나티라 분스리 CEO, 시부야 파르코(일본)의 유고 히라마츠 총지배인 등 글로벌 유통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서밋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롯데백화점 본점(소공동)과 에비뉴엘, 롯데타운 명동 등을 둘러보며 현장 투어에 나선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 본점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직접 체험하고, 서울 도심 상권의 미래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마련된다.
정준호 대표는 “이번 서밋의 국내 개최는 전 세계가 K-리테일의 저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세계 유통 리더들과 함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