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실적 개선에 목표주가 9만원 상향…배당 매력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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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 사진=롯데쇼핑

[더페어] 정도영 기자 = 롯데쇼핑이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회복과 자산 재평가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에 힘입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NH투자증권 주영훈 애널리스튼는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 상향한 9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2025년 예상 자기자본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15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특히 지난해 토지 자산 재평가로 자기자본이 증가한 점과 더불어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반영됐다.

롯데쇼핑은 2025년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6,000억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국내 백화점·할인점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 △지난해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해외 부문 실적 기여도 확대 등에 근거한 수치로, 시장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약 5.3%로 업종 평균을 웃도는 수준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액은 3조 4,5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82억 원으로 29% 증가했다. 백화점 부문은 비우호적인 날씨로 의류 판매가 다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감가상각비 감소와 전년 동기 기저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9% 증가했다.

할인점 부문은 e커머스 사업부에서 적자를 안고 있던 e그로서리 부문을 인수하면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으나, 이는 일시적 요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와 홈쇼핑 등 주요 자회사들도 손익이 대부분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흥행작 부재로 적자 전환된 롯데컬처웍스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메가박스중앙과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합병이 완료될 경우, 해당 법인의 실적은 롯데쇼핑의 연결 실적에서 제외될 예정으로, 손익 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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