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일회용품 없는 전북’을 실현하기 위해 세 번째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며 또 한 번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었다.
전북도는 지난 13일 김관영 도지사와 도내 카페 64곳 소상공인 대표들이 함께 ‘일회용품 없는 전북 만들기’ 제3차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민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소비문화 중심에 있는 카페업계가 주체가 돼 민관이 함께하는 상생 캠페인으로 추진된다.
1·2차 협약이 공공기관과 기업 중심이었다면, 이번 3차 협약은 전주·익산·남원 등 도내 8개 시군 64개 카페가 참여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협약에 참여한 카페에 다회용컵 세척·회수 시스템을 포함한 인프라를 지원하고, 매장 내에 비치할 미니 배너 등 홍보물도 제공한다.
‘일회용품 없는 전북’ 미니 배너는 MZ세대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넓히고, 일상 속 친환경 소비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도구가 될 전망이다.
한 참여 카페 대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일이 번거롭고 비용도 들지만, 손님과 환경 이야기를 나누며 단골이 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변화에 동참하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에 그치지 않고 도민 일상 속 캠페인 홍보도 병행하며 인식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6월에는 국민연금공단 본부(11일), 전북도청(19일), KBS전주방송총국(24일), 전북경찰청(27일), 남원시청(30일) 등 공공기관과 연계한 현장 캠페인이 잇따라 진행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제는 커피 한 잔도 환경을 위한 선택이 되는 시대”라며 “일회용품 감축은 법 이전에 습관이 바뀌는 문화운동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소상공인들 자발적인 실천이 그린 전북을 만들어가는 진짜 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