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7월 4일까지 교육청 청사 1층 로비와 갤러리 이음에 전시
섬 지역 부모들 교육 여정과 평범한 일상 속 헌신을 담아

전남교육청, 전시 통해 학부모 헌신 기록…교육공동체 역사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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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이 걸어온 길에 우리 엄마가 있었네’ 전시회 포스터 / 사진 = 전라남도교육청
전남교육이 걸어온 길에 우리 엄마가 있었네’ 전시회 포스터 / 사진 = 전라남도교육청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전남교육 여정에 함께한 학부모 헌신을 조명하는 전시회를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4일까지 2주간 교육청 청사 1층 로비와 갤러리 이음에서 ‘전남교육이 걸어온 길에 우리 엄마가 있었네’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남교육을 함께 만든 부모님들 삶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우리 엄마’는 교육 역사 주인공으로, ‘우리 아빠’는 묵묵히 뒷받침한 또 다른 주체로 전시 속에 등장한다.

아이들을 보듬었던 선생님과 마을 주민 존재 또한 잊지 않고 조명하며 이들 이야기를 전남교육 역사로 풀어냈다.

특히 전시는 전남 고유 환경인 섬 지역에 주목했다. 본섬과 부속 섬, 그보다 더 작은 섬에도 학교가 존재하며, 그곳에서 자녀를 교육시킨 섬 부모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수영이 아버지 故 문채옥님은 바다 일을 마친 늦은 밤, 육지로 떠난 자녀에게 호롱불 아래에서 편지를 썼고, 대길이 어머니 김진섭님은 전복을 따며 자녀를 키워냈다.

또한 현우 아버지 김양운님은 섬마을 분교를 지키고 있으며, 교사로 성장한 최신웅님 아들 최선님은 자신을 키운 섬으로 돌아와 다시 교육에 나섰다.

학교까지 함께 걸었던 부모의 땀과 노고도 전시에 담겼다.

34,000리 바닷길을 나룻배로 건너 딸을 학교에 보낸 故 박승이 어머니, 썰물 때만 드러나는 갯벌길을 아이들을 위해 시멘트로 바꾼 조범석 아버지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준다.

매일 아침 학교 앞에서 안전지킴이로 활동한 녹색어머니회는 전남 학생들을 지켜낸 꾸준한 노력의 상징으로 소개된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학교만이 아닌 교육을 둘러싼 환경과 사람 이야기도 교육 역사로 기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선국 총무과장은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역사로 남는 우리 이야기들을 전시에 담았다”며 “6월 교육청 전시를 시작으로 7월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8월 신안군청까지 이어지는 순회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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