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교육 종합기관 ‘광주광역시교육청AI교육원’(이하 AI교육원) 조성 사업이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AI교육원 설립을 담당하고 있는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하 광주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 17일 전시·체험 콘텐츠 중간 보고회를 개최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AI교육원 실무추진단과 자문 교수진, 시공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시·체험 콘텐츠 설계와 교육 공간 구성 등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AI교육원은 북구 오치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9,129㎡)로 2024년 1월 착공했으며,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26년 1월 개관을 목표로 내부 콘텐츠 제작과 교육 프로그램 설계를 진행 중이다.
AI교육원은 학생들을 위한 전시·체험형 교육을 운영하고, 교원과 시민 대상 AI 역량 강화 연수, AI융합교육 연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시가 중점 육성 중인 미래산업 분야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와 관련된 AI 기술을 체험 콘텐츠에 반영해 지역 특화형 AI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AI교육원은 초·중학생 대상 정규 및 방학 프로그램, 동아리 연계 프로젝트, AI정보영재교육원 운영, 해커톤, 로봇SW페스티벌, 시민 토크콘서트 등 연중 약 3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체험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이번 중간 보고회에서는 1·2층 전시·체험 콘텐츠 실시설계(안)와 교육실 공간 배치, 미래교육 흐름에 맞춘 공간 구성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광주교육연구정보원은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전시·체험 콘텐츠 제작·설치에 돌입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구성과 AI교육원 중장기 발전 계획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AI교육원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 정비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오화숙 광주교육연구정보원장은 “AI교육원이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키우는 살아 있는 배움의 공간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광주형 AI교육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