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은 깊어졌지만, 반등 가능성도 여전”...중동 긴장감 주목

비트코인, 10만 달러 아래 하락…미국 이란 핵시설 공격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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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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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어] 정도영 기자 =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하이프(HYPE)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라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약 100,374달러에 거래되며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을 이탈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관련 긴장 고조 가능성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카스 아베(Cas Aabe)는 "비트코인이 93,000~94,000달러 선까지 조정을 받은 후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조정은 시장 전반으로 번졌고, 주요 알트코인들도 각각의 지지선을 잃으며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당분간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시장 전체가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리얼비젼 CEO 라울 팔(Raoul Pal)은 최근 콘텐츠에서 "현재 사이클이 2017년과 유사하다"며, "이번 사이클은 2026년 2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강세장이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하다는 의미한다.

기술적 분석을 보면, 비트코인은 금요일에 50일 단순 이동평균선(104,788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일요일에는 10만 달러 지지선도 무너졌다. 현재 이동평균선은 약세 전환의 임계점에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도 하락 영역에 머물고 있어 매도세가 우세하다.

비트코인의 단기적 지지선은 약 93,000달러 수준으로, 이 지점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로 20일 지수 이동평균선(104,616달러) 이상으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며 100,700달러 이하에서 마감했으며, 기술적 목표가는 89,420달러 수준으로 설정된다. 이는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여지를 암시하는 수치이다.

상승 반전을 위해서는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의 지속적 거래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의 조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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