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기술 주권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 강조
암호화폐 활용해 적대국 활동 추적…정보 수집의 새로운 도구로 부상
비트코인과 CIA의 연결고리? 사토시 실종설 등 음모론 재조명

CIA 부국장 “비트코인은 사라지지 않는다”…지정학적 전략자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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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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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어] 정도영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마이클 엘리스는 최근 암호화폐 지지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며, 암호화폐 전반 역시 마찬가지”라고 단언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엘리스 부국장은 암호화폐가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거대한 흐름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점점 더 많은 기관이 이 기술을 수용하고 있는 현상을 중요한 변화로 봤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을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인식하며, 미국이 이 분야에서 중국보다 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리스는 또한 암호화폐가 미국의 적대 세력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차단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은 정보 수집 능력을 획기적으로 확장시켜줄 수 있다”고 말하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정보전 및 정보분석 분야에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CIA와 비트코인 관계를 둘러싼 음모론은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1년,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 개빈 안드레센이 CIA를 방문한 직후,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취를 감춘 사건은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두 사건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된 바 없으나,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한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전 CIA 국장 빌 번스는 2021년, 기관이 일부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으며, 이는 여러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

또 다른 전직 고위 관계자인 마이클 모렐은 블록체인 기술이 오히려 불법 활동 추적에 유용하다며, 정부 기관이 이를 법의학적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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