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대한제강㈜과 손잡고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한다.
당진시는 지난 26일 충청남도청에서 충남도, 대한제강과 함께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석문 간척지 일원에 5,440억 원을 투입해 약 119ha(36만 평) 규모의 첨단 농업단지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대한제강은 국내 3위 철강기업으로, 연간 240만 톤의 철강 생산능력을 갖춘 중견기업이다. 이번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기존 철강 중심 산업에서 미래형 농업 분야로의 다각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당진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농업인 100명을 양성하고, 총 1,3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성환 시장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팜은 당진 농업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당진시와 충남도는 대한제강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과 농업의 융합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