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3종 잔류농약 정밀 분석 가능…PLS 대응체계 갖춰
농업인 대상 무료 검사 제공…출하 전 안전성 점검 기회 확대

고흥군, 농산물 안전분석실 본격 운영…지역 먹거리 신뢰 제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흥군,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 검사 진행...‘농산물 안전분석실’ 운영 / 사진 = 고흥군
고흥군,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 검사 진행...‘농산물 안전분석실’ 운영 / 사진 = 고흥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지역 농산물 안전성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고흥군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산물 안전분석실은 과학영농시험연구동 안에 220㎡ 규모로 조성됐으며, 기기분석실과 전처리실 등 최신 분석 환경을 갖춘 시설이다.

특히 기체질량분석기(GC-MS/MS), 액체질량분석기(LC-MS/MS) 등 총 48종 고성능 분석 장비를 갖추고, 463종 잔류농약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이번 조치는 2019년부터 시행 중인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PLS 제도에 따르면 농약 허용 기준을 초과하거나 비허용 농약이 0.01ppm 이상 검출되면 해당 농산물은 폐기되거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고흥군은 분석실 운영을 통해 부적합 농산물의 출하를 사전에 차단하고, 유통 전 단계에서 안전성을 점검해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는 동시에 소득 증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고흥군에 주소지와 경작지를 둔 농업인은 품목에 관계없이 모든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사를 원할 경우, 1~3kg 시료를 균일하게 채취해 신분증과 함께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방문하면 된다. 다만 이 검사는 출하 전 안전성 점검을 위한 참고용 검사로, 법적 효력은 없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정밀하고 신속한 잔류농약 검사체계를 운영하겠다”면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한 농업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