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주년, 5,000억 원대 해양 프로젝트로 ‘블루투어’ 본궤도

“바다에서 찾은 보성의 미래”…김철우 군수, 해양관광 대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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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여자만 갯벌 전경 / 사진=보성군
벌교 여자만 갯벌 전경 / 사진=보성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블루투어(Blue Tour)’라는 해양관광 전략을 중심으로 대규모 지역 발전의 닻을 올리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는 일관된 신념 아래, 해안·갯벌·섬을 아우르는 5,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는 벌교읍의 ‘생태탐방로드’다. 여자만 갯벌과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총연장 20.4km 탐방로는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해상 데크와 누리길이 들어서면, 뱃길이 끊기는 여름철에도 관광객들은 걸어서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보성과 순천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도 주목된다. 2,155억 원을 들여 블루카본 생태정원과 갯벌습지공원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202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2030년 개장을 목표로 본격화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벌교 갯벌의 가치는 블루카본 연구와 생태 교육을 통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갯벌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복원하는 시도도 이뤄진다. ‘벌교 갯벌 복원화 사업’은 염생식물 군락지를 새롭게 조성하고 기존 생태계를 유지·관리하는 방식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는 2050 탄소중립을 향한 보성군의 실질적 기여로 평가받는다.

섬 지역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제4차 섬 종합개발 계획’에 따라 장도, 해도, 지주도에 대한 선착장 보수 및 생활 인프라 정비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으며, 2027년 완공 시점까지 섬 접근성과 관광 연계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의 해양관광 전략은 여자만을 넘어 율포항으로 이어진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을 통해 수산 복합단지, 미식 거리, 지역상권 활성화 공간이 조성되고 있으며, 484억 원 규모의 ‘율포해양복합센터’는 다이빙·스킨스쿠버·서핑 등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5,000㎡ 규모의 해변 광장과 레저시설이 조성되는 ‘율포 프롬나드’는 바닷가에서의 쉼과 체험이 공존하는 명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김철우 군수는 “민선 7기부터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온 결과, 보성은 이제 남해안 해양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군민의 삶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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