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E] 엔피코어, 신·변종 랜섬웨어의 천적...RGB 기반 AI 탐지, 과기부 우수정보보호 기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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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코어는 RGB기반으로 랜섬웨어 대응 특화 솔루션을 운용하고 있다. 사진=엔피코어
엔피코어는 RGB기반으로 랜섬웨어 대응 특화 솔루션을 운용하고 있다. 사진=엔피코어

[더페어] 백상일 기자 = 엔피코어는 독창적인 RGB 기반 AI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기존 시그니처 방식으로는 탐지하기 어려운 신·변종 랜섬웨어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부 우수 정보보호 기술로 지정되면서 기술력은 이미 검증받았다.

엔피코어의 핵심 기술은 PE(Portable Executable) 파일을 RGB 이미지로 변환해 딥러닝 모델이 악성 패턴을 학습·분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NET(신기술) 인증을 획득했으며 98.8%의 탐지율과 0.06초 내 고속 분석이 가능한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동적 분석 방식의 시간과 자원 소모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이 기술은 1000만 장 이상의 학습 이미지를 토대로 신·변종 랜섬웨어를 3초 이내에 식별할 수 있다. 특히 RGB 이미지화된 악성코드의 미세한 차이까지 분석할 수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시만텍,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최신 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RansomZERO EDR AI SaaS는 단순한 악성코드 탐지를 넘어 다차원적 분석을 제공한다. 정적 분석(YARA 룰)과 동적 분석(샌드박스)을 융합한 행위 기반 탐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미확인 프로세스를 실행보류 후 평가하는 Zero Trust 접근법을 구현했다.

실시간 순간백업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파일 암호화 징후를 엔트로피 변화로 감지하고 보안 폴더에 즉시 백업해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한다. 여기에 MBR 부트영역 보호, 더미 파일(Trap) 접근 차단 등 다층 대응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고객 규모별 맞춤 배포가 가능하다. 특히 2024년 12월 ISO/IEC 17788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제 인증을 획득해 서비스 품질과 보안성을 공인받았다.

엔피코어는 ZombieZERO 시리즈로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 양면 방어 체계를 구축하며 국내 공공기관과 대기업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다년간 네트워크 및 엔드포인트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3대 통신사 중 인도삿(Indosat) 계열사에 납품한 바 있다. 베트남에는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무역의 날 행사에서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일본 Japan IT Week Spring 2024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대기업들과 제품 도입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엔피코어는 2023년 프리IPO 라운드에서 카스피안캐피탈-앨리스파트너스, 아이비케이캐피탈-아이디벤처스,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NICE평가정보 기술평가에서 TI-1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5년에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곳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을 상장주선인으로 하여 코스닥 상장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국내 랜섬웨어 위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2024년 사이버 침해사고 피해가 전년 대비 약 48% 증가했으며, 랜섬웨어 감염 건수는 195건으로 중견·중소기업 피해가 전체 94%를 차지했다.

이러한 위협 환경에서 정부는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 기업에 ▲공공분야 판로 개척지원 ▲KISA 지원 사업 가점 부여 ▲조달청 벤처나라 등록 추천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엔피코어는 이를 통해 공공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2025년 사이버보안 시장은 AI 기반 공격 증가, 클라우드 보안 수요 확대, 공급망 보안 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일본 시장만 해도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10.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RGB 기반 AI 이미지 분석이라는 독창적 기술력과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 그리고 2025년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까지 겹치면서 엔피코어는 국내외 랜섬웨어 방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확보했다. 특히 공공 시장 진출 가속화와 해외 시장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승철 엔피코어 대표는 “기술평가를 통해 16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핵심 원천 기술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사이버 위협에 안전하게 대응하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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