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송 시간 평균 4분 37초 단축… 생명 살리는 신속 대응
전주·군산서 성과 확인, 하반기 익산·정읍으로 확대 예정
현장 대원 “교차로 사고 줄고 이송 효율성 높아져”

“골든타임 4분 확보”…전북소방, 우선신호제어시스템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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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청 전경 /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전북자치도청 전경 /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상반기 동안 운영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이 골든타임 확보에 뚜렷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스템 도입 이후 병원이송 시간이 평균 4분 37초 단축되며,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북소방은 실제 출동 사례와 비교 데이터를 통해 효과를 측정했다. 최근 3년간 동일 지점에서 동일 병원으로 이송한 기록과 현재 시스템 도입 이후 사례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 신호제어를 통한 이송시간 단축이 체계적으로 입증됐다.

특히 지난 6월 18일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위급 상황에 놓인 10개월 영아가 전주시 만성동에서 예수병원까지 8.6km를 단 10분 만에 이송되며, 시스템의 실효성을 상징하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전북소방은 상반기 동안 전주와 군산 지역의 구급차, 지휘차, 구조공작차 총 32대에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하반기에는 익산(6대), 정읍(4대)까지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은 긴급차량이 교차로 접근 시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통행을 우선시하는 기술로, 교차로 내 충돌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보다 신속한 현장 도착과 병원이송을 가능케 한다.

이오숙 본부장은 “일시적인 신호 제어로 일반 운전자들의 양해가 필요하지만, 이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시스템 정밀도를 높여 골든타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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