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신안 압해읍 해안에 밀려든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지난 25일 현장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화작업에는 도 해양수산국 4개 부서에서 직원 41명이 참여해 압해읍 동서리 해안 2km 구간에 쌓인 폐어구, 스티로폼, 생활폐기물, 초목류 등 약 40톤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이를 통해 해양경관을 개선하고 바다환경 보호에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목포, 여수, 보성, 장흥, 영광, 신안 등 연안 6개 시군에 총 1,300톤 해양쓰레기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각 시군을 비롯해 지방해양수산청, 해양경찰,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선박 9척과 바다환경지킴이 230여 명을 투입했으며, 현재까지 977톤을 수거 완료했다.
도는 7월 말까지 전량 수거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해양쓰레기 수거 대응력 강화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행 50%인 국비 지원율을 70%로 높이고, 해양환경정화선 현대화 건조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해양쓰레기는 해수욕장 환경 훼손은 물론 선박 사고나 어장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