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경기도는 오는 8월 11일부터 11월 5일까지 경기북부 접경지역 DMZ 일원에서 ‘DMZ OPEN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시, 콘서트, 음악제, 걷기, 마라톤, 학술 포럼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3개월간 종합 문화축제로, DMZ를 넘어 일상 속 평화를 체험하는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DMZ OPEN 페스티벌은 ‘평화의 선율(예술)’, ‘지식의 울림(학술)’, ‘경계를 넘는 움직임(스포츠)’을 주제로, 분단과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축제를 지향한다.
8월 11일 개막하는 ‘DMZ OPEN 전시’는 파주 평화누리, 갤러리그리브스, 통일촌 등에서 열리며, 김선정 큐레이터가 기획한 ‘언두 디엠지(UNDO DMZ)’ 전시를 통해 ‘디엠지의 재야생화’, ‘비인간’, ‘순환’을 주제로 한 10명 작가 23점 작품을 선보인다.
9월 6일에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DMZ OPEN 콘서트’가 열린다.
이 공연은 DMZ를 폐쇄가 아닌 연대와 감동 공간으로 전환하고자 마련됐으며, 대중적인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도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9월 26일부터 30일까지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DMZ OPEN 국제음악제’가 열린다.
경계를 허무는 음악을 통해 평화 감각을 넓히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연주자들과 경기필하모닉, KBS교향악단,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 등이 함께한다.
11월 1일에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일원을 따라 6km·9.1km 두 코스로 구성된 ‘DMZ OPEN 평화걷기’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소규모 공연,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11월 2일에는 파주 평화누리 일대에서 ‘DMZ OPEN 평화마라톤’이 하프(21km)와 10km 코스로 펼쳐진다. 같은 날과 전날에는 장애물 15개를 넘는 1.2km 규모의 이색 장애물 레이스도 함께 열린다.
페스티벌 마지막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고양 소노캄에서 열리는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이다.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생태와 평화에 대한 현실적 정책을 논의하며 축제 의미를 완성한다.
DMZ OPEN 콘서트 라인업은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되며, 티켓은 8월 13일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국제음악제 공연 티켓은 8월 1일부터 고양아람누리와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개막공연은 R석 5만 원, 일반 공연은 R석 3만 원 등이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학생, 단체 관람 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김태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DMZ를 폐쇄된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으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일상 속에서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DMZ OPEN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새롭게 개편된 DMZ OPEN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