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8월 29일 오후 2시, 고흥 지역에 적조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즉각 방제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고흥지원의 예찰 결과, 지난 9월 1일 기준 도양읍 화도와 금산면 신촌 해역에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37~799개체/㎖까지 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8월 26일 나로도 봇돌바위 해역에 예비특보를 발령한 데 이어, 고흥 전역에 적조 주의보가 상향 발령됐다.
군은 특보 격상 직후부터 선제적 대응에 나서 지난 9월 2일부터 80톤급 철부선과 정화선(청정고흥호)을 투입해 금산면 신촌 해역에 총 115톤의 황토를 살포하는 등 방제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군은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필요 시 추가 방제 작업도 즉시 실시할 계획이다.
양국진 고흥부군수는 “도양읍과 금산면 등 적조생물 출현 해역을 중심으로 예찰과 방제를 철저히 해 어업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수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수산정책과 관계자 역시 “적조 확산을 방지하고 어업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속한 방제와 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