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백상일 기자 =대명소노그룹(대명소노)에 인수된 티웨이항공의 직원들이 사측의 복지 개편안에 반발하고 있다. 개편안 중 경조사 관련 부분에 대한 반발이 크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통합복리후생 설명회를 열였다. 설명회 후 복지개편안 내용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부모상 휴가를 줄이고 대신 반려견 조사 휴가를 신설했다는 부분이다. 부모상 휴가는 기존 7일이었으나 개편안은 5일로 단축됐다. 대신 펫 조사 휴가가 하루 신설됐다.
부모상 휴가를 줄이며 펫 조사 휴가를 신설한 것에 대해 "직원들이 반려동물보다 못한 것 아니냐"는 탄식도 나오고 있다.
대명소노 측은 복지 개편안은 티웨이항공 측과 함께 논의한 것으로 관련 설명은 항공사 측에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복리후생 개편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면서 "오는 5일 금요일 설명회를 다시 열고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직원에게 부여되는 경조 휴가 등 개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개편안의 세부적인 내용을 다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 "개편안에 변경된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라고만 설명했다.
한편 대명소노그룹 계열사로 소노수의재단이 운영되고 있다.
소노수의재단에 대해 대명소노 측은 "반려동물도 고객의 소중한 가족이다. 소노수의재단은 반려동물의 더 나은 삶을 위하여 항상 고민한다"고설명한다.
소노그룹의 반려동물 사랑은 티웨이항공에도 전파되고 있다.
이날 티웨이항공은 소노호텔앤리조트와 티펫(t'pet)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반려동물과 제주도를 여행하는 고객들에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