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3일 성황초등학교에서 ‘수업 동행 동아리 수업 나눔의 날’을 열고 수석교사와 신규·저경력 교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규 및 저경력 교사가 교직 현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수업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수석교사가 직접 멘토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석교사들은 교사의 수업을 참관·분석한 뒤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며, 수업 기획부터 실행, 학생 지도까지 폭넓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날 고중선 교사는 6학년 국어 수업에서 연극 단원과 연계해 ‘자기 존중을 위한 거절하기 대화법’을 주제로 공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갈등 상황을 바탕으로 즉흥극을 만들어 발표하며 자기 존중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신규·저경력 교사들은 학생 사회·정서 지도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고 배우는 계기가 됐다.
고 교사는 “수업 전 수석교사와 심층 협의를 거치고, 참관 교사들의 피드백을 통해 수업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수업 나눔의 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9월 11일 순천부영초(‘경험을 떠올리며 시 읽기’) ▲9월 26일 사창초(‘실수를 회복하는 책임 있는 행동 정하기’) ▲11월 11일 옥룡초(‘의미 있는 역할을 조정하는 학급회의’)에서 연속으로 수업 공유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수석교사의 멘토링을 통해 신규·저경력 교사의 성장을 돕는 것은 전남교육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투자”라며 “교사와 학생 모두가 주도적으로 성장하는 수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