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서 3개월간 K브랜드 팝업스토어 운영
패션·뷰티 등 인기 브랜드 11곳 순차 참여…한류 열풍 속 현지 공략
통관부터 매장 운영까지 원스톱 지원…K브랜드 글로벌화 앞장

현대백화점, 대만 첫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 오픈…K브랜드 해외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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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야간 전경 /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야간 전경 / 사진=현대백화점

[더페어] 임세희 기자 =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며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에서 정규 매장 오픈을 앞둔 데 이어, 이번에는 대만 대표 백화점과 손잡고 K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국내 백화점이 대만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를 선별해 해외 유명 리테일 채널에서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이 통관과 수출 절차, 매장 협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브랜드 입장에서는 손쉽게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3개월 동안 대만 타이베이의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신이 플레이스 A11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86㎡(약 26평) 규모로 마련된다. 패션과 뷰티를 중심으로 11개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참여하며, ‘스탠드 오일’, ‘라카’, ‘인사일런스’ 등 MZ세대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들이 대표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대만을 첫 진출지로 택한 배경에는 한류 열풍이 있다. K드라마와 K팝이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현지 젊은 층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대만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톱10 중 3편이 한국 작품이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대만 내 ‘더현대 글로벌’의 거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타이중과 타이난 등 주요 도시로 팝업스토어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만 진출은 K브랜드의 글로벌 유통 영향력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현대 글로벌’의 브랜드 소싱 역량을 강화해 해외 시장에서 K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19일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 ‘더현대 글로벌’ 첫 정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백화점으로서는 일본에서 K브랜드를 전시·판매하는 첫 상설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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