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알락꼬리마도요 보성벌교갯벌 깃대종 지정
IUCN 협약 맺고 국제 생태관광 협력 확대

보성군, 알락꼬리마도요 ‘깃대종’ 선포…갯벌 보전 의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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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벌교갯벌 / 사진 = 보성군
보성벌교갯벌 / 사진 = 보성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10분 장양어촌체험마을 특설무대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보성벌교갯벌 깃대종으로 ‘알락꼬리마도요’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알락꼬리마도요는 아시아와 호주를 오가며 보성벌교갯벌을 핵심 기착지로 삼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이동성 물새로, 군은 이를 깃대종(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동식물)으로 지정해 갯벌 보전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멸종위기종 조사, 국제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주민 참여형 생태교육 등을 추진해 국제 협력 기반을 넓힌다.

현장에는 학계 전문가, 어업인,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하며 갯벌 사진 전시회와 지역 가수 공연도 이어져 생태 보전 메시지를 풍성하게 전할 예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깃대종 선포는 갯벌을 미래세대까지 지켜내겠다는 우리 군의 약속”이라며 “보성벌교갯벌이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국제사회와 함께 보전해 나가는 생태관광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포식은 같은 날 개막하는 ‘2025 보성벌교 갯뻘축제’와 연계돼 관광객과 주민들이 갯벌의 즐거움과 보전 가치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자리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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