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26일 신보성역에서 목포와 보성을 연결하는 목포보성선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 전남도의원과 보성군·강진군 의회 관계자, 김철우 보성군수 등 주요 인사와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목포보성선은 임성리역을 기점으로 영암·해남·강진·장흥을 거쳐 신보성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2.5km 단선전철이다.
2002년 첫 삽을 뜬 지 23년 만에 총사업비 1조 6천459억 원을 들여 완공됐다. 이번 개통으로 목포~보성 이동시간은 기존 2시간 16분에서 약 1시간 10분대로 단축됐다.
광주를 경유하지 않고 직통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남부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영암·해남·강진·장흥 등 철도 소외지역과 완도·진도 등 도서 지역 주민들도 서울·부산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경전선 보성~순천 구간 전철화까지 마무리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고 2시간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식 개통은 27일부터로, 초반에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투입된다. 평일(월~목) 왕복 8회, 주말(금~일) 왕복 10회로 운행되며, 운임은 목포~신보성 구간 기준 새마을호 8천300원, 무궁화호 5천600원이다.
개통식에서는 목포역~신보성역 구간 임시열차를 운행해 주민들이 정식 운행 전 철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영록 지사는 “목포보성선 개통으로 남부권 주민들 이동권이 보장되고 관광객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전남 관광산업 성장의 기폭제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