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 주민 참여형 청결정책 ‘클린600’이 전국 지방자치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보성군은 지난 7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클린600’ 사업으로 대상(大賞)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와 광명시가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 27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 혁신정책을 발표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클린600’은 ‘내 집 앞, 우리 마을부터 깨끗하게’를 슬로건으로, 군 전역 600개 마을 주민들이 생활환경 개선에 직접 나서고 군이 수거·운반·처리를 지원하는 민관 협력형 청결책임제다.
주요 추진 내용은 ▲주민 주도형 마을 환경정비 ▲읍·면 단위 환경교육 및 홍보 강화 ▲군 차원의 수거·운반 지원체계 구축 ▲생활쓰레기 유상 수거 및 폐가전 무상 처리 ▲방치폐기물 행정책임 처리 등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불법소각과 방치폐기물이 크게 줄고,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되었으며, 마을 간 협력과 공동체 의식이 높아지는 등 ‘참여·자치·책임’이 결합된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정책대회 심사위원단은 주민이 기획부터 실행·평가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점, 행정이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한 점, 그리고 장기적 확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수상은 행정이 아닌 주민들의 손으로 만들어낸 성취”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중심이 되는 자치와 협력의 지방정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성군은 ‘클린600’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환경 분야를 넘어 복지,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주민 주도형 정책을 확대하고, 타 지자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